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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정책 소개 (규제, 지원, 글로벌사례)

by mogimo 2024. 12. 22.

재활용-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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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로웨이스트 운동은 개인의 실천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 차원의 정책과 제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폐기물 감소, 자원 순환, 탄소 배출 감소 등을 목표로 하며, 규제와 지원책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주요 정책들을 규제, 지원, 글로벌 사례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규제: 쓰레기 줄이기 위한 법적 장치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하는 법적 규제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활용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도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U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식기류, 면봉 등 특정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였습니다. 또한, 회원국들은 2025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병의 25% 이상을 재활용 소재로 생산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2020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비닐봉투와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2025년까지 전국적으로 이러한 규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법적 장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증가를 억제하고, 대체재를 개발 및 보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원: 친환경 실천을 돕는 다양한 제도

규제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활용 기술 개발 지원, 시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기업에 대한 혜택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자원순환사회연대와 같은 환경 단체와 함께 ‘리필스테이션’ 보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리필스테이션은 소비자가 세제, 샴푸, 식료품 등을 자신의 용기에 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매장으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들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에서는 제로웨이스트 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대규모 펀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은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1조 유로(약 1,300조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제로웨이스트 관련 기술과 사업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더욱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개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도쿄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푸드 뱅크’ 프로젝트를 운영 중입니다. 이는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대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책은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단순히 환경 문제 해결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사례: 제로웨이스트 성공 사례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글로벌 사례들은 각국의 정책적 노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결합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룬 예시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주목할 만한 사례는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입니다. 류블랴나는 유럽에서 최초로 제로웨이스트 도시로 선정된 곳으로, 폐기물 재활용률이 70%에 달합니다. 이는 유럽 평균 재활용률(30%)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로, 강력한 규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결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류블랴나는 대규모 리사이클링 센터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재활용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성공 사례는 뉴질랜드의 웰링턴입니다. 웰링턴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역 상점들과 협력하여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상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시민들 사이에서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지역사회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전주시도 주목할 만한 사례입니다. 전주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없는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 가정이나 음식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음식물 폐기물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결론: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정책의 중요성

제로웨이스트 정책은 단순히 규제와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순환을 활성화하며, 환경 보호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규제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원은 그 실천을 지속 가능하게 하며, 글로벌 사례는 우리에게 영감을 제공합니다.

 

중요한 것은, 제로웨이스트 정책이 단기적인 변화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와 지구 환경을 위해 제로웨이스트 정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